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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혁신의 시작이 미국인가
작성자 TROMATZ (ip:183.96.253.74)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21 0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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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

2008년 8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박사 유학을 시작했다. 어학연수 경험도 없이 바로 진학한 터라 영어 실력은 입시를 위한 영어 독해와 듣기에 최적화된 수준이었다. 박사연구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논문을 읽고 나아가 많은 글을 써야하는 상황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넘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러던 중 학과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개서를 쓸 때 일부 문장을 온라인에서 검색해 그대로 복사해 넣었다. 문단의 한 부분이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류 검토기간 중 심사위원의 호출을 받았고 불합격 이유를 상세히 듣게 됐다.


가장 큰 이유가 '표절(Plagiarism)'이었다. 순간 온몸이 녹아내리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울러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문장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우쳤다. 이는 보다 독창적인 연구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고, 6년간 연구 끝에 졸업할 때는 최고박사학위 논문상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대학뿐 아니라 기업, 상거래, 교육,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연구윤리를 강조한다. 미국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윤리의식은 인지도 낮은 곳에서 나온 연구결과라도 선입견 없이 평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작은 기업이 낸 결과물이든 애플, 구글과 같은 대기업이 낸 결과물이든 편견없이 같은 윤리의식으로 판단하고 평가한다.


2012년 4월, 직원 13명인 인스타그램이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페이스북에 인수된 사례는 작은 기업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해주는 미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위기상황에서도 이 부분은 잘 드러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했고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 이는 모든 기관, 기업, 대학, 스타트업이 같은 연구윤리 의식으로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문화는 자연적으로 규모,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회적 동력을 이끌어낸다. 바로 모든 혁신의 시작이 미국이 되고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대기업, 명문대학, 유명인·대가들이 낸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달리 스타트업, 비명문대학, 일반인이 낸 결과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혹독한 기준을 적용해 혁신의 의지마저 꺾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작거나 유명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설사 그들이 혁신의 주체가 된다고 할지라도 비윤리적인 시각으로 평가한다. 2021년 3월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사례를 보자. 미국시장은 한국에서 로켓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해 기업가치를 100조원 규모로 인정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상장했다면 10조원 이하로 평가받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대기업, 명문대학이 아닌 곳의 결과는 믿기 어렵다는 편견은 선두주자들에게만 기회가 제공되기 십상이다. 자연히 혁신 솔루션을 낼 수 있는 절대적인 숫자가 적어지게 된다. 예컨대 미국 50개 주에서 5곳 이상의 대학교가 연구를 진행할 경우 산술적으로 250개의 대학이 혁신을 리드할 수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일부 대가들이 인정하는 10개 이하의 기관들만 연구를 진행한다. 혁신을 리드하는 숫자는 턱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폭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명문대학교에 집중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대중화(분산)하려고 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윤리의식의 강화다. 정직과 신뢰를 강조하는 문화와 어떠한 작은 부정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부담을 느끼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민족은 한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전자,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우뚝 올라선 저력이 있다. 여기에 윤리의식을 더욱 강화한다면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이사


첨부파일 2021-06-21 09;21;4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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