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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글로벌엔젤투자서밋(GAIS)'에 참가해 중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KIC중국은 지난 23일 우한시 화메이다 광곡호텔에서 중국 광곡창업카페의 주최로 중국엔젤연맹회, 미국 화원과학기술협회, 청두혁신창업시범기지관리위원회, 실리콘밸리 인공지능연구원 등과 함께 2021 글로벌 엔젤투자 서밋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엔젤투자서밋에는 △프록시헬스케어를 비롯해 △보타메디 △하이리움산업 △스타샷 등 국내 4개사가 참가했다. 2019년 9월 창업한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전류로 치태, 물때 등의 바이오필름(미생물막)을 제거하는 원천기술인 '트로마츠(옛 프록시웨이브)'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주질환을 현저히 개선해주는 혁신 칫솔을 개발해 판매중이다.

보타메디는 항산화 신소재인 해양폴리페놀 씨놀의 식품, 화장품 및 의약 분야의 제품개발에 집중해온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1세기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서밋에서 홍보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체수소와 헬륨, 극저온 액체 저장용기, 극저온 부속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베이징스타샷문화유한회사는 영화배우 탕웨이·장쯔이 등 수 많은 중국 스타들의 포트라이 촬영과 전지현·김종국·이광수 등 한국 연예인들의 광고 촬영, 기업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예술 협력 등을 진행하는 회사로 소개했다.

올해 서밋 현장에는 해외투자기관, 중국내 중국엔젤투자협회, 상장기업 대표, 혁신기업대표, 로드쇼기업대표 등 4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콰이쇼우, 텐센트 위스페이스(WeSpace), 더우인(틱톡), 쇼우어퉁 등이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

노경원 주중 한국대사관 정보통신관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 등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한 발 빠른 포석으로, 어떤 기술과 인재를 활용하고 어떻게 재원을 동원하며 투자를 받아 변화를 공략해 나갈 것인가가 창업의 본류"라면서 "새로운 대항해의 시대에 참석자들이 창업경제의 좋은 엔진을 만드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운 KIC중국 센터장은 글로벌엔젤투자서밋(GAIS) 조직위의 추천을 받아 한중투자촉진위원회 회장에 위촉됐다. 이 센터장은 "향후 KIC중국 활동과 연계해 한중이 상호 투자 혁신분야에서 우수한 한국기술에 중국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광곡창업카페는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회장과 이유웅 회장이 50%씩 지분을 투자해 2013년 설립한 혁신창업 플랫폼이다. 우한과 청두, 시안, 허페이 등 중국 각 지역에 28개 인큐베이터시설을 운영하며 중국 혁신창업을 이끌고 있다.

머니투데이김유경 기자